보스턴 셀틱스

• 에이스 테이텀의 결장으로 공격 구조가 크게 무너졌다. 제일런 브라운은 단독 돌파에 능하지만 볼 없는 움직임이 부족하고, 페인트존 진입 후 킥아웃 타이밍이 일정치 않아 세컨드 찬스 전개가 끊긴다. 데릭 화이트는 스크린 액션과 볼 핸들링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피지컬 접촉 시 균형이 흔들리고 공격 흐름이 정체되기 쉽다. 크리스 부셰이의 리바운드와 블록 감각은 뛰어나지만, 공격 위치 선정이 일정하지 않아 전환 흐름을 살리지 못한다. 전반적으로 하프코트 공격이 정체되면 브라운의 단독 돌파 외에 해결책이 없고, 템포를 잡지 못하면 수비 전환에서도 조직적 대응이 어렵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완성된 3단 수비 구조를 기반으로 경기 흐름을 통제한다. 1차 압박에서 폴 조지가 외곽으로 볼을 밀어내고, 엠비드가 2선에서 중앙을 막는다. 3선 커버에서 켈리 우브레 주니어는 코너 스크린을 타는 선수를 미리 차단하며, 공간 예측과 로테이션이 뛰어나다. 공격에서는 엠비드의 하이-로우 전개를 중심으로 폴 조지의 미드레인지 풀업과 트랜지션 3점, 우브레의 속공 전환으로 효율을 극대화한다. 수비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차단하면서, 공격에서도 안정적으로 루트를 확보하는 균형 잡힌 팀.

종합

• 이번 경기는 ‘공간을 예측하고 통제하는 팀’과 ‘공간을 만들지 못한 팀’의 대결로 요약된다. 보스턴은 테이텀 부재로 공격 루트가 단조롭고 브라운의 단독 돌파 의존도가 높아, 하프코트 전개가 필라델피아 수비에 쉽게 봉쇄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삼중 수비 구조와 인사이드-외곽 균형으로 보스턴의 공격을 차단하고, 엠비드와 조지, 우브레의 조합으로 효율적인 득점을 이어간다. 따라서 보스턴은 경기 후반 리듬과 체력 모두 무너질 위험이 크며, 필라델피아가 전 구간에서 흐름을 통제하며 승리를 가져갈 전망이다.

필라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