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업소서 환불 안해주자 업주 살해…'잔인한 20대'

20대 A씨가 광주 북구의 성매매업소를 찾은 것은 2018년 12월 밤이었다.
A씨는 업주 B씨에게 현금 9만원을 지불하고 방으로 들어가 종업원 C씨로부터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다 받은 A씨는 과음한 탓인지 성관계가 여의치 않자 느닷없이 C씨에게 환불을 요구했다.
황당해진 C씨는 "무슨 소리냐"며 "마사지도 하고 지금까지 고생했는데 무슨 환불이냐"며 완강히 거절했다. 그러자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환불해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B씨 역시 환불해줄 수 없다며 "경찰에 신고하려면 하라"고 맞섰다.
그러자 A씨는 자신이 무시 당했다는 생각에 B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강취하기로 마음 먹기에 이른다. 업소에 들어선 지 2시간쯤 지난 오후 11시40분 A씨는 업소 문을 닫은 다음 B씨 뒤로 다가가 목을 졸랐다. B씨는 숨이 막혀 쓰러졌는데도 A씨가 멈추지 않는 바람에 결국 목숨을 잃었다.
ㅎㄷㄷ...성매매에 살인 방화..
C씨가 놀라 "삼촌 왜 그래, 돈 줄게"라며 말렸으나 A씨는 C씨마저 머리채를 잡고 위협했다. 반항을 했으나 힘에 부친 C씨도 좌 주관절 골절 및 탈구로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B씨의 현금 10만원과 휴대폰, C씨의 현금 3만원과 장지갑, 업소의 폐쇄회로(CC) TV 본체와 모니터 등을 가방에 넣었다. 그러고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종이, 옷에 불을 붙여 건물 전체에 번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