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도 '코로나 쇼크'…파라다이스 3월 매출, 전년比 60.5%↓
카지노 업계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사업 부문의 지난달 당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499억3700만원)보다 60.5% 급감한 197억28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 2월 매출 641억원보다도 69.2%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테이블 실적이 185억9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3% 떨어졌으며, 머신 실적은 11억3000만원으로 63% 감소했다. 지난 2월보다도 테이블은 69.1%, 머신은 70.6% 줄어든 수치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1~2월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보이며 선방했다. 올해 1~2월 카지노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실적(1114억5900만원) 대비 21.8% 증가한 135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1월 설연휴 직전 중국 고객들의 고국 입국금지 조치에 따른 장기 체류, 아시아 최대 카지노 시장 홍콩 마카오 폐쇄 등에 따른 '반사 이익'과 함께 높은 '홀드율' 등이 매출 향상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3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달한데다 미국·일본 등 해외까지 코로나 사태에 휩쓸리며 각국의 출국 금지와 한국 입국 제한조치가 확대돼 카지노 사업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파라다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552억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1613억9500만원) 대비 3.8% 감소했다.
파라다이스는 서울 그랜드워커힐,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제주, 부산 등 4곳에서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