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좋은 시

LEVEL_22 뻥튀기 8 1088 0 0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게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어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어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 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서 내가 남어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8 Comments
LEVEL_43 KCM 08.24 17:29  
좋은 하루여!!
LEVEL_22 개그동포 08.24 17:39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LEVEL_30 더더더더 08.24 17:43  
좋은하루 되세요
화이팅~!

축하합니다.! 럭키포인트 42 포인트 당첨!

LEVEL_89 복싱맨 08.25 14:52  
파이팅이요
LEVEL_141 xhwlsh11 08.26 00:59  
감사합니당
좋은 하루여!!
LEVEL_142 이기동 08.26 21:33  
파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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