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VIP룸부터 시범 개장…영업장은 ‘썰렁’
무려 76일간의 장기 휴장을 끝내고 강원랜드가 VIP룸부터 8일 시범 개장했다.
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대응 수준이 생활 방역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단계적인 재개장 준비에 나서 이날 회원영업장(VIP룸)부터 사전 예약제 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 VIP룸은 총 12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좌석이지만 당분간 하루 최대 80명 이하의 회원들만 입장시키는 형식으로 카지노 영업을 재개했다.
특히 VIP 영업장은 공기살균정화 시스템(살균소독기)에 이어 게임테이블마다 비말 가림막(아크릴 차단막)을 설치해 고객은 게임테이블에서 칩을 베팅하고 카드를 오픈할 수 있다.
▲8일 시범 개장한 강원랜드 VIP룸 입구에서 출입하는 고객은 반드시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프레시안(홍춘봉)
또 회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게임에 참가할 수 있고 최소 1미터 이상 거리확보를 지키면서 게임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아울러 VIP룸에 예약한 회원고객은 강원랜드 호텔 출입 시 발열체크와 살균소독기 발판을 거쳐 문진표를 작성한 뒤 VIP룸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일 시범 개장한 강원랜드 VIP룸 입구. ⓒ프레시안(홍춘봉)
강원랜드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방역 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강원랜드 카지노도 단계적으로 재개장할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8일부터 VIP룸을 시범운영한 뒤 일반 영업장 재개장에 대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가 지난 7일 오후 공시를 통해 VIP룸에 대한 카지노 영업상황을 알린 탓에 8일과 9일의 예약률은 수십 명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