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일요일 경기에서 LG 선발 켈리를 2이닝만에 강판시키며 7대1 리드를 잡았지만 8회초에 올라온 임창민이 난타를 당하면서 6점차 리드를 역전패하고 말았다. 개막 5연승에 실패하고 흐름이 끊겼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토요일 우천 취소에도 선발투수를 변경하지 않고 1선발 드류 루친스키에게 이틀의 휴식을 더 주는 선택을 했다는 점이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는 여유를 줄 수 있을 듯하다. 선발투수 루친스키가 개막전에서 삼성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줬고 지난 시즌 KT전 2승1패 3.93으로 상대전적도 나쁘지 않은 가운데 연습경기부터 구위가 워낙 좋았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NC 타선은 팀 OPS .871로 롯데와 함께 10개팀중 가장 많은 홈런에 팀 OPS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KT는 두산과의 2연전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일요일 경기에서 3대10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아 연장전까지 펼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산과의 2연전에서 24점을 내며 롯데와의 3연전에서 답답했던 타격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연장 11회말 뼈아픈 실책 2개로 점수를 주며 패해 끈질긴 추격전은 빛을 바랬다. 두산전에 보여준 절정의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가운데 연습경기에서 좋지 않았던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롯데 타선을 6이닝 1실점으로 압도하는 투구를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KT 불펜이 8.10의 평균자책점으로 경기 후반에 불안하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개막전 등판 이후 일주일만에 나오는 두 팀의 선발. 충분한 휴식을 취한만큼 좋은 피칭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롯데 타선을 6이닝 1실점으로 막아낸 데스파이네와 KBO에서 2년째를 맞이한 루친스키 모두 시즌 초반 위력적인 공을 뿌리고 있는 만큼 언더의 가능성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승패의 경우 KT의 타격이 살아나기는 했지만 불펜의 안정감에서 NC가 조금은 우위에 있는 만큼 NC의 우세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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